[여행2일째의 날]88온천

7:30분 기상

늦잠꾸러기 우리 가족은 88온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일찍도 자기 시작했는데(10시경) 도 SW아빠가 깨우기 전에는 일어나지도 않다가 7:30분에 깨워서 겨우 일어나 우리 가족은 씻고 SW이네가 식당을 예약해두어서 아침을 8시경 먹다.

세트메뉴(320페소/1인당)= 약 8000원가량 8명과

설렁탕 330페소 =8250원 1명

된장찌게 300페소 =7500원 1명

다욧을 하는 시냇물을 빼고 10명이서 식사를 했다. 거의 한국 음식가격과 비슷하고 맛도 종류도 비슷하다. 어제 저녁에도 이야기했듯이 세트메뉴는 소고기 불고기,돼지불고기, 잡채,된장찌개로 4명이상이면 이렇게 먹는 게 88온천 식당에서는 가장 정답이다.

아침식사를 마치고는 뚜야에게 전화하니 1시간정도 걸린다고 해서 수영을 하려 했으나 수영복을 말리던 시냇물의 강력한 저지로 그냥 우리는 산책을 하기로 했다.

 

 

 

 

 

 

 

 

 

 

 

 

 

 

 

 

 

 

 

 

 

 

 

88온천은 나름 아기자기하게 여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정원의 방가루 같은 느낌이다. 뒤로는 호수가 있고 거기서 아이들은 두꺼비도 보고 나름 자연을 만끽하고 들어가고 혼자서 좀더 걸어보기로 하고 정문쪽으로 가니 일본식 정원온천이 있고 수영장에는 벌써부터 10명 가량의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그중 5명정도는 한국인 가족, 이곳은 어딜가나 한국 사람이 많아 필리핀에 온 느낌이 안 든다는 게 아이들의 반응이었다.

88온천에는 "구금수기탕"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우리 어른들은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낸 것 같다. 9개의 구멍이 빙 둘러서 있는데 가운데는 막혀서 8개에 각각 37~42도씨 온도가 각기 다른 온수를 두고 10분씩 담그면 몸이 낫는다고 써 있었다.

산책을 20분정도 다녀와서는 숙소로 와서 샤워를 하고 에어콘 밑에 있으니 개운한 기분이다. 필리핀은 아침이라도 습하고 햇살이 따가워서 밖에 조금만 있어도 샤워가 생각나는 그런 날씨 기온이다.

9:50분

88온천에서는 체크아웃을 하고 이제 팍상한 폭포로 간다.근데 가는 도중 비도 오고 교통사고가 나서 많이 막히기도 하고 (여기 시내 시장있는 곳은 서울시내 퇴근길만큼 막힌다.하지만 길이는 길지 않다) 그래서 1시간 30분만에 팍상한 폭포를 갈 수 있는 매표소격인 "가마솥식당"(음식은 맛이 별로라고해서 그냥 매표만 함)

 

 

 

 

 

 

여기는 한국식당에서 이런 폭포 티켓을 끊어서 그 폭포로 이동한다고 한다. 인당 1250페소(=31,250원)...우리가족은 필리핀 집사님이 적게 주기도 하고 해서 돈도 없고 해서 안 가자는 분위기가 되어 차에 타고 마지막으로 집사님께 전화드리고 갈려는데 난리다 절대 안 가면 안 된단다. 절대권력자의 위엄...

우리는 할 수 없이 다시 논의 하여 엄마 3명만 빼고 아빠랑 아이들은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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