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선 언제든지 나갈 준비를 하라는 듯이 쪼아대고,
여기 많이 있는 20대에겐 정말 올거 같지 않은 나이이기도 하고
어떤 후배의 말처럼 옆자리에 앉기도 꺼려지는 사람일 수도 있고
집에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꼬박꼬박 달마다 돈을 가져와야 하고
배는 인격인양 아무리 운동을 해도 밖으로 탈출할 생각은 절대 없고
이제는 뒤에서 “아저씨”부르면 자연스럽게 돌아보는 나이
40대..
하지만 요즘 여차 잘못하면 100살까지 살아야 하는 시대를 사는 우리
그래 평균연령으로 80세 ..
이제 절반의 세월을 산 거뿐..
누구의 아버지로 ,누구의 엄마로… 희생하며 자기만족하며
산이나 오르며 따박따박 회사 출근후 퇴근으로
하루하루를 소모하기엔 너무 아깝다.
아직 우리에겐 절반의 인생이 남아 있기에…
우리는 TV에서 드라마에서 토크쇼에서 예능에서 스포츠에서 도전과 열정에 열광한다.
이건 분명 내가 하지 못한 일을 하는 이들에 대한 응원이며
대리만족이리라…
나 또한 류현진,박지성,박태환,유재석,손현주…들을 보며 같이 감동하고 같이 기뻐하며
뿌듯하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위해
묵묵히 걸어가서 그 정상에 섰듯이
우리에게도 좋은 일을 기쁘게 할 시간은
아직 많지 않을까?
물론 그들처럼 큰 산의 정상이 아닐지라도
동네 뒷산의 정상이면 뭐 어쩌랴?
그 뒷산의 주위에서 편하게 쉬는 이가 한 명이라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열정과 도전을 가지지 않는다면
사회적인 인생은 40대로 사망이 아닐까?
남은 40년은 죽은 사람처럼 살 순 없지 않나?
아직도 몸과 맘은 20대와 다를 바가 없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