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필리핀에 하이엔 태풍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가 있어서 여행일지를 잠시동안은 못 쓰고 있었는데 이런 아이의 모습이 눈에 밟혀 필리핀 JTS에 기부를 할 생각을 하며 이렇게 다시 남은 2일간의 여행일지를 마무리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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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자서인지 여행이어서 인지 6:30분이면 잠에서 깬다. 일어나서 시냇물과 함께 바닷가를 산책하러 나간다.
'서른즈음에','그런사람또없습니다'등의 노래와 바닷가 파도소리를 들으며 백사장을 산책하다 돌아오는 길에는 바닷가 멋진 돌을 주우며(딸에게 선물하기 위해)오다 공기할 돌도 줍다.
7:10분에 오니 SW아빠가 바다구경중.. 해변 상인들이 몰려들어 손목벤드부터 진주목걸이세트등을 팔아달라고 호객 행위를 하다. 우리 마눌(시냇물)은 언니에게 부탁받은 진주목걸이세트를 3만원사고 총 35,000원에 흥정하고 1500페소를 준다.10명중 이 아저씨는 오는 횡재한 듯 하다. 라이터로 불까지 피우고 인증서도 보이며 진짜라고 항변했단다.
여하튼 한바탕의 흥행이 끝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가다.
8시경 우리 부부는 딸이 좋아한다는 English Breakfast(210 Peso)를 시키고
SW아빠는 corned fork를 시켰는데 역시 느끼한 걸 싫어해서인지 많이 먹지를 못 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만족적이었고 방에 와서 맥심 믹서 커피까지 마시니 식사의 완성.... 난 전혀 느끼함이 안 느껴지는데 SW엄마는 느끼하다고 많이 못 먹었다.
9시경 우리는 이곳 Resort에서 11:30분에 나가기로 해서 바다에는 들어 가지 않고 해변의 파라솔 같은 곳에 앉아서 푸른 바다의 모습과 멋진 파도소리. 김광석님의 "그날들"의 노래를 들으며 이렇게 글을 쓴다.
여행의 즐거움 중 또 하나는 낯선 이들과의 교류가 아닐까? 필리핀에서 필리핀 주민과의 교감도 교감이지만 어제 스노우쿨링할때는 독일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오늘 아침식사 중에는 지나가던 미국인이 인사하여 잠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들은 필리핀에 살고 있다고 했고 우리나라도 다녀왔다고 한다.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우리나라의 이야기도 하며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게 또 하나의 큰 여행의 보람아닐까?
10:30분 우리는 비치에서 파라솔안에서의 휴식을 끝나고 방에 가서 샤워,방정리를 끝내고 11:30분 check out하고 11:30분에 여기서 출발하여 밀레 pier로 가서 12:30분에 배를 타고 1:30분에 바탕가스(batangas)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가 잤던 방의 모습]
12:15분 우리는 Tomoraw Beach Resort에서 11:30분경 체크아웃( room비 : 1800페소 + 아침식사 : 210 * 2= 420 + 파인애플쥬스 70 Peso) 총 2290페소(아침식사에서 커피나 티는 공짜인데 안 시키고 파인애플쥬스를 시켜 추가됨) 지불하고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차를 타고 Muelle Pier에서 각 240 peso * 4 = 960페소를 지불하고 바탕가스항구로 향하는 배에 탔다.
12:34분에 타고자 하는 모든 이들은 다 태어서 출발한다. 어제 배는 관광객들 위주 였다면 오늘 이곳에서 출발하는 배는 지역주민들이 거의 전부이고 20정도만 섬을 관광하러 온 관광객인 듯 하다.
오늘 배는 어제와 비교해보면 어제는 배가격 1500페소+지프니차가격 600페소이었는데, 오늘은 배가격 960페소 + 지프니 가격 없음, 2100 VS 960페소 2배가 넘는 가격의 차이이다. 여행은 얼마나 알고 하느냐가 참 중요하다는 것과 참 민도르 섬이라는 곳은 그래도 아직은 시골이라서 좀 정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제의 배보단 오늘은 덜 출렁거려서인지 아님 사람이 더 많아서인지 배가 더 좋은건지 여하튼 어제의 배멀리 기운은 안 느끼고 내릴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사실 어제는 약간 필리핀에 적응이 되었는지 막 혼자서 어떤 새로운 것도 해보고 싶었지만(쇼핑,맛사지....) 일정이 여의치 않아 이렇게 일찍 숙소로 와서 이 글을 적고 있다.
2시쯤에 민도르섬에서 바탕가스항구로 나오니 뚜야가 기다리고 있어서 바로 차를 타고 오는데 이렇게 차가 기다리고 바로바로 픽업해주는 여행방식이 얼마나 감사한지 이번 민도르 여행을 통해 느꼈다. 이런 방식이 아니면 필리핀은 항상 흥정해야 하고 또한 기다리는 시간, 또 방향등에 대한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쉽지 않은 여행이었으리라. 새삼 집사님께 감사하는 맘이 든다.
그리고 민드로섬에서 리조트,항구에서 진주목걸이 나 산호팔지 이런 것들 파는데 항상 보면 400페소 부르면 나중 우리가 배 탈 땐 200페소엔 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시장에서처럼 흥정을 해서 깎는게 여기서는 쇼핑의 정석인 듯 하다.
돌아오는 길에 SW엄마가 느끼해서 한국음식을 먹고 싶다해서 아이들이 있는 곳 앞 식당 "조가네식당"(옛 로뎀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나는 육계장, 시냇물,SW엄마는 제육볶음, SW아빠는 비빔밥 시켰다. 시키자마자 그냥 쌈채소들이 좌우로 배치가 된다. 헉 뭐지?... 우린 고기도 안 시켰는데 그리고 Default로 쌈장까지... 에라 SW아빠가 오삼불고기와 참이슬을 추가해서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다.우리가 몇일 한국음식을 안 먹어서일까? 아님 그런 분위기에 압도당해서일까? 나의 입맛에는 비빔밥, 육계장은 정말 맛있고 담백했는데 HI아빠는 그리 맛난 집은 아니라니... 각자의 입맛은 다르니깐... 그렇게 필리핀에서 긴 여행하다가 한국음식이 그리우면 한번쯤 가볼만한 음식점이다.
원래 먹을 때는 엄청나게 좋게 쓰려했는데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보겠다고 생각하여 시작한 일지이기에 좀 그 사장님에게는 미안함이 지금은 든다.
이 식당의 재료는 이렇게 뒷밭에서 이렇게 채소를 가꾸기도 하고 한국에서 온 장들을 쓰고 있다.
이 앞에는 이렇게 마사지 샵도 있다.
2강_프로젝트구성 및 View_1112.pp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