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농장 일을 하고자 했으나 회사 직원 결혼식 다녀와서는 힘도 들고 와이프도 힘드는지 침대에만 붙어있어서 그냥 보내고 나니 일요일 하루동안 7시간이나 일을 하느라 지금 내 허리는 끊어질 듯 아프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 올해 감자농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이 글을 쓰게 된다.

올해부터는 주말에도 일찍 일어나기로 했기에 9시반쯤 일어나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일단 모종상에 갔더니 이제 모종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아싸 우리는 상추 모종(적상추,청상추,꽃상추 각 한판씩 3판)과 양파 모종,당근 씨앗 1통을 사고 퇴비도 5개 사서 일단 작은 밭으로 향한다.

오늘의 계획은 일단 작은 밭에 상추 모종을 심고 큰밭으로 넘어가서 양파모종과 당근파종을 하고 나는 감자둔덕을 만든다는 것이다.

지난주에 옮겨심었던 시금치는 그리 맘에 들 정도로 자리를 잡지는 못하고 약간은 비실비실해보여서 일단 물을 최대한 주고

 

 

상추 모종을 심을 구덩이를 좀 파고는 물을 그곳에만 넣어서는 상추 모종을 넣고 땅을 다져주는 방식으로 상추모종하나하나를 심어가다.이 작업을 하는데도 1시간넘게 걸린듯하다. 12시쯤되어서는 이제 큰밭으로 넘어간다.

 

 

이제는 나에게는 진정한 노가다.. 지난주의 밭은 장난이었다. 밭도 흙과 상태에 따라 가는게 너무 차이가 나는데 이곳은 아직도 일부는 삽이 안 들어갈 정도로 다져져 있는 흙이라서 지난주에 비하면 거의 2배의 시간이 들어간듯하다.아직도 많은 돌과 작년 다 걷어내지 못한 비닐조각들도 있어서...

 

일단 거름을 골고루 뿌려주고는 흙을 뒤집어 엎어서 거름이 안 쪽으로 들어가게도 하고 또 흙의 순환 차원에서 ..그리고는 고랑을 만들어서는 비닐을 씌운다.감자비닐은 저렇게 중간에 하얗게 되어있는 비닐이 더 쓰기에 좋다.

 

 

거의 점심먹은시간까지 포함해서 7시간 일을 했건만 겨우 6고랑을 만들었다. 예상보단 많이 못했지만 그래도 뭐 감자를 심을 정도는 해둔거같아서 주중에 어린이집애들이 이제는 감자를 파종할  수 있을 듯하다.

이제 쪽파는 좀만 더 키워면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시금치는 실컷 먹을 듯하게 또 시금치 1통을 심고

 

그 옆으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채소(?)인 양파 와 당근을 심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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