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싱가폴애들이랑 아침을 누룽지로 먹이고 우리 부부는 텃밭으로 향하다. 단지 배추에 물을 주겠다고 간게 집에선 1시반쯤 출발했는데 끝은 5시쯤 되어 끝났다. 일단 작은 밭.. 와이프 말로는 작은 밭은 큰밭보다는 이쁘게 잘 크지 않는다고 해서 기대 안하고 갔는데 왠걸 작년에 비하면 정말 벌레없이 잘 크고 있다.

 

작은 밭은 항상 물이 잘 나오는 곳이라 뭐 걱정없이 금방 물을 2~3번씩 주는데 1시간도 안 걸린 듯 하다.

하지만 큰밭은 물 사정도 좋지 않고 범위도 넓어서 아마도 3시간 가량 물을 준듯 하다. 그동안 마눌의 많은 노력으로 밭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심어져서 자라고 있었다.

 

일단 쪽파와 당근 그리고 아직은 나고 있지 않지만 시금치...가 밭고랑 2개정도를 장악하며 위용을 펼칠려고 준비중이고

 

 

이렇게 심은 시기가 조금은 다른 무우가 또한 2고랑정도를 장악해서는 김장 때에는 자신의 늠름함을 뽐내주리라..

 

 

 

 

3줄은 저렇게 배추가 정말 이쁘고 잘 자라고 있다. 가을에 상추를 심어도 된다는 걸 이번에 알고 사서 심은 상추는 이제는 곧 쌈을 싸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라나고 있다. 가장 마지막은 적배추... 요즘은 배추도 여러종류가 있다는 사실..3배나 비싼 배추이니 잘 키워서 먹어야지 ㅎㅎㅎ

 

 

 

 

 

 

 

 

 

3시간 우리 부부의 노동의 산물.. 제발 이 물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김장에 좋은 재료가 되어서 우리 어린이집 아이들의 건강한 먹거리가 되어주길 바란다.

 

요즘 장마로 계속 비가와서 한주내내 와이프도 주말농장을 가보지 못해 어제 잠시 비가 오지 않는 사이 주말농장에 가서 오이,고추,피망,깻잎,애호박을 따고 남은 감자도 캐서 가지고 오다.

 

이제 참외가 노랗게 되어야 하는데 장마철에 비가 계속와서 햇볕을 못봐서 저렇게 조금 노랗고 더이상 노래지지가 않고 있다.혹시 계속 되는 비에 참외가 썩지는 않을지 걱정이 조금 되긴하는데 아직까지는 문제없어보인다. 비는 꼭 필요하긴하지만 이렇게 적절한 시기, 적당한 양이 필요한 시기이긴 하다.

처음처럼 엄청 많이 열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올 때마다 따서 가게 되는 오이 매년 언제나 보면 항상 꾸준함이 오이의 장점인 듯 하다.

우리 집 밭에는 오이고추,청량고추,일반고추를 다 심었는데 역시 오이고추는 아삭아삭하게 먹는게 맛나고 청량이나 일반고추는 양념으로 쓰기에 적당하다. 벌써 몇개는 빨갛게 되어서 어제 점심 부침개에 좋은 재료가 되어 주었다.

그 옆으로는 피망 이제는 피망도 꽤나 커져서 어제 한 10개가량을 따서 가져왔다.

올해 유독 내가 좋아하게 된 깨잎..너무 향기가 좋아 모든 음식에 넣어서 먹고 있다. 입맛을 돋구는 깻잎

해바라기에는 열심히 꿀벌들이 붙어서 있다. 이 씨앗은 어찌 해야할지...

 이제 고구마도 자리를 잡고 자기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한 듯 보인다.

이전에 솎아주었던 당근은 이제는 자기 자리에서 속으로 내실을 기하고 있겠지?

 

 아직 남겨두었던 감자를 이제는 썩지 않을까 싶어 절반은 캤다. 이번에는 어디 안주고 우리만 먹어야지 ㅎㅎㅎ 근데 한 가마니가 나왔다 조으다~~조으다~~ ㅎ

 갑자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일을 그만두고 이제는 수확물들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오다.

 오늘의 수확물들...

그리고 어제 늦은 점심은 밭에서 나온 것들로 해서 찐 감자와 애호박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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