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심을 것들은 다 심어서 그냥 우리 애기들 잘 크는지만 한번 보러갔다.

 

횡재다.. 올해 뿌리지도 않은 들깨가 드디어 새싹을 띄우고있다. 주말농장을 하다보면 이렇게 뜻하지 않은 좋은 일도 생기곤 한다.

 

몇년째 주말농장을 하면서 시금치가 이렇게 싹을 틔우는지는 이제야 알았다. 좀더 주변에 사소한 것들에게 관심을 가져보련다.

거의 심은 지 한달이 되어가는 양파는 죽지는 않고 있는데 이거 잘 클지 원 .. 몇주째 정체상태다. 하지만 이런 양파도 언젠가는 튼튼한 뿌리열매를 맺겠지..기다리고 정성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실을 맺겠지 사람들도 이와 같으리라...

 

옆에 비닐을 씌우고 감자를 심은 반면에 이쪽은 그냥 비닐없이 감자를 심어서 어느쪽이 이 밭에는 다 좋을지 봐보기로 한다.

 

날이 추우니 아직도 감자의 싹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는 그 옆에 그저 풀만 빼곰히 고개를 내밀고 자라고 있다.아이고야 벌써부터.. 올해 여름도 풀과의 전쟁이 두렵다..난 풀독알러지도 있구만..제바리...

 

열무는 정말 튼실한 넘인거 같다.지난주에 심은거같은데 이렇게 새싹을 틔우다니 이렇게만 보면 금방 커서 1달만에 먹을 만큼 클 듯 하다. 하지만 저러다가 또 어떤 채소는 한참동안을 자라지 않은 거처럼 보이며 다른 채소들과 키를 맞춘다. 아이들도 어릴 때 앞서가면 천재 아닌가 착각하게 하지만 그저 조금 빨리 가서 쉬고 싶었을 때처럼..

 

 자리 잡지 못하고 죽은 모종 자리에 다시 저렇게 와이프는 자기 좋아하는 청겨자채를 심어두었다.

 이넘의 이름을 알고 싶다. 하지만 사오자마자 잊어먹어버려서 아직도 이름모를 채소로 우리 밭엔 있다.

 겨울내내 추위를 이겨내어서 그런지 이 정도에는 끄덕없이 잘도 자라나고 있는 쪽파 이제는 수확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밭의 전체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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