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우리 3형제가족은 부모님을 모시고 벌초 겸 성묘를 장흥으로 간다. 결혼 후 첨으로 이렇게 온 가족이 떠나는 성묘인 듯 하다.올 추석은 이래저래 새벽에 운전하고 내려가는 일이 많다. 광주에서 나의 고향인 장흥 대덕까지는 120킬로가 넘는 거리 하지만 요즘은 길이 많이 좋아져 거의 1시간 반정도에 도착하여 벌초와 성묘를 마치고

아버지의 고향인 회진은 이순진장군이 명량해전에 임했던 12척의 배가 여기서 나온 배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가다가 본 바다..첨엔 정말 배가 떠 있는 듯했지만 그건 양식장 ㅎㅎㅎ

와이프랑 형수님이 첨 봤다는 동백꽃 열매도 보고..

 

나의 모교인 대덕중학교도 아이들에게 구경시켜주며 조금의 영웅담도 곁들여서..

우리 형제가 유년시절 보냈던 집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아빠의 뿌리를 찾아서도 해보고(별로 반가워는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벌초 성묘를 마치고 여행 시작..강진쪽을 여행하기로 하고 남도의 나폴리라고 자칭하는 강진 마량미향에서 이렇게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한컷

요즘은 강진도 한우가 괜찮다고해서 이곳저곳 헤매다가 찾은 한우집.. 한우는 싸던데 총 저렇게해서 12만원,근데 위에 상차림은 좀 비싼 느낌..하지만 맛있는 한우를 양껏 온가족이 먹을 수 있었다는거.

 

 

 

이렇게 실컷 배를 채우고는 이제는 눈을 즐겁게 하고자 찾은 곳은 병영성 ..네비에서 목적지를 병영성으로 찍고 가니 헉 목적지 도착 알림으로 보니 중국집이다. 떡하니 병영성..간판... 다행이 그 옆 하멜 기념관을 찍고가서 겨우 찾은 곳.. 물론 이곳은 우리 큰 처형이 귀농하셔서 살고있는 곳이라 저번에 한번와 본 곳인데 이 800년된 은행나무밑은 정말로 시원해서 한숨자고가고 싶은 맘이 절로 나게 만드는 곳이다.

 

역시 세월의 힘은 우리에게 편안함으로 주는 듯 하다.

 

그리고..하멜기념관

멋진 곳이 많은 강진의 여러곳을 많이 못 돌아다닌게 좀 아쉽지만..다시 광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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