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특공대를 보다가 문득 나도 지렁이를 키워보기로 하다.

일단은 현재로는 우리집 음식물쓰레기를 지렁이가 해결줄 거라는 기대가 있어서 이고 두번째 이유는 잘 되면 나중 은퇴후에는 지렁이농장으로 나름 밥벌이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집에서 지렁이를 키워보려고 밭에가서 잡다가 몇마리 못 잡고 말아서 끝내 세경이네 지렁이 농장에서 한통을 시켜 5월 22일 드뎌 지렁이세트를 받다.

일단 받자말자 준비해둔 아이들장난감 담던통으로 지렁이 집을 만들다.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글루건으로 물이 통하도록 바닥에 구멍을 뚫고

바닥은 쓰다버린 수건으로 감싸서는 지렁이세트대로 부어서 지렁이 집을 만들어주다

딸은 이쁘게 날짜와 우리집귀요미라는 명찰도 붙여주고

그 다음날 23일은 두껑의 구멍을 또 이렇게 뚫어주다

 구멍뚫는데 사용했던 글루건

애들의 안정을 위해 2주를 기다렸다가 음식물을 주라고했으나 애들이 너무 파릇해서 바로 다음날 첫 먹이를 주는 이런 무모함을 보이다

 

 

그래서 첫식사는 부담없이 야채로만...그리고 일주일동안 관찰해보니 그래도 거의다 일차 식사를 한거같아 오늘은 드뎌 2번째 식사를 제공하다.어린이집에서 가져온 과일부스러기와 집에서 남은 고단백질인 삼치구이가 그 대상..삼치구이는 짤거같아서 이렇게 물에 끓여서 짠기를 빼고..

 

먹음직스러운 과일도 이렇게.. 사람이 좋아하는걸 지렁이도 좋아한다니 이번에는 모두 잘 먹어주겠지?빨리빨리 쑥쑥자라서 주말농장에도 좀 방목하고 또 한통 더 만들어서 더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음 좋겠다.어린이집마다 두어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아직은 허황된 상상을 하며 이렇게 오늘도 열심히 먹이를 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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