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Homestay중인 프랑스인 프레실리아에게 한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전주한옥마을과 순천 국제 정원 박람회를 여행하기로 하고 우리가 4시에 떠난다고해서 프레실리아는 3시부터 깨어나 기다렸으나 우리는 5시에 일어나서 5시반에 출발했다.그래도 그렇게 많이 막히지는 않아서 전주에 도착하니 8시반 언제나 여행을 오면 금강산도 식후경...맛집을 그냥 지나칠 순 없지...전주에 왔으니 일단 계획은 아침은 콩나물국밥,점심은 비빔밥으로 생각하고 일단 제1여행지 경기전근처에 맛집을 검색해서 가서 콩나물국밥 한그릇을 먹고...아침인데도 사람은 꽤 많았는데 맛이나 느낌은 서울의 전주콩나물국밥집 느낌...이번 여행은 입이 즐거운 여행은 아니었다.

 

그래도 외국인 있어서 그런지 친절하게 여러가지를 신경써주신 점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일단 맛나게 먹고 경기전으로 향했으나 영어해설은 10시부터라고 해서 주변부터 돌기로 맘먹고 고풍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전동성동으로...

프랑스인 신부가 만들었다는 사실로 많이 기뻐하기도 했다. 전동성당을 한바퀴돌고는 풍남문으로 가서 우리나라 성곽의 모습도 보여주고

일단 10시전에 경기전을 우리끼리 둘러보며 구경했다. 안 되는 영어써가면서 설명해주느라 땀은 삐질삐질...하고싶은 말의 1/10도 못 한듯하다. 공자 유교를 어찌 설명하랴...이후에보니 영어해설사도 그런거에는 땀을 삐질삐질...ㅎㅎㅎㅎ

유교,음양오행...너무 어려울 걸 물어봐서 영어해설사 힘들게 한 프레실리아 ㅎㅎ

기다리며 후원에서 이렇게 투호로 누가누가 잘하나 시합도 하고 디딜방아도 체험해보고 절구 방망이로 찧어도 보고

 

 

유교 불교, 음양오행까지 다양한 질문으로 고생하시며 설명해주신 영어해설사 선생님 역시 외국인들은 궁금한 걸 참 잘 물어본다.우리나라사람들같이 부끄러워 하지않고

경기전이곳저곳을 설명해주시고 어진박물관에서 일단 헤어지고 나서 우리는 이제 그토록 기다리던 '궁중의상체험'장으로 고고싱...참 우리끼리만 다니면 이런 의상을 입어보겠나만 프레실리아 덕에 용기내서 왕도 되어보네 

 

하나만 하면 넘 아쉬워해서 연달아 수문장 의상도 입어보고 가마에도 올라와서 왕비 공주도 되어보고

 

 

 

이제는 경기전을 나와 전주한옥마을을 돌려고 하는데 밥시간...새벽 3시에 먹고 우리 콩나물국밥먹을 때 아무거도 안 먹고 호도과자도 못 먹은 프레실리아는 너무 배가 고파해서 사진을 찍는데 넘 그런 표정이 나온다. ㅠㅠ

할 수 없이 계획을 수정해서 식사하러 가야지.. 그런데 딸과 나는 전주비빔밥을 먹겠다고 계속 우겼으나 어쩌랴...손님우선인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을 따라 할수없이 빅맥이 있는 맥도널드로 가서 햄버거로 배을 채우고는 이제는 순천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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